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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방문 민주 의원들, 日 공항서 한때 입국 거부

야스쿠니 방문 민주 의원들, 日 공항서 한때 입국 거부
광복절에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방문하고자 14일 일본으로 떠난 민주당 이종걸·이상민·문병호 의원과 이용득 최고위원이 두 시간 남짓 입국 심사를 거부당해 일본 공항에 발이 묶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5시 30분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심사를 거부당해서 내빈실로 이동, 담당 직원과 승강이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지 직원은 입국 목적 외에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할 것인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항의 문서를 보낼 것인가' 등을 묻다가 '신사 땅을 밟지 말라'고 말하고 나서 오후 7시 50분께 입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명확한 입국 거부 사유를 밝히지도 않고 대한민국 제1 야당의 의원과 최고위원을 범죄인 다루듯 하며 두 시간 넘게 잡아둔 데 대해 엄청난 유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 발표하고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에 유감을 표시한 뒤 동북아 평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유출 사태와 관련, 이웃 국가인 한국에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패전일이기도 한 15일 야스쿠니 신사에는 반한(反韓) 성향의 우익인사들이 집결해 민주당 의원들의 신변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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