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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력진압 시작…최악의 유혈사태 우려

<앵커>

이집트에서 지난달 축출된 무르시 대통령 지지 시위대에 대한 이집트 군부의 무력진압이 시작됐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 시간 오늘(14일) 아침 카이로 시내.

불도저를 앞세운 이집트군과 경찰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시위대 : 우리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카이로 대학 주변의 시위대는 곧바로 진압됐지만, 외곽 나스르 시티에 모여 있는 1만여 명의 시위대는 격렬한 저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진압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나스르 시티 주변엔 검은 연기와 함께 최루탄 폭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어린이들과 여성들도 시위대에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국영방송은 진압과정에서 경찰 5명을 포함해 3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지만, 시위대 측은 300명 이상이 숨지고, 5천 명 넘게 다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시위대 : (정부가) 완전 쑥대밭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모두 무기를 들고 맞설 것입니다.]

카이로는 물론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등 지방 도시에서도 반군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지 40일 만에 이집트 사태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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