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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선 제법 '선선'…징검다리 연휴 날씨는?

<앵커>

요 며칠 날씨. 느끼셨듯이 뜨거웠지만 불쾌감은 덜했습니다. 폭염은 계속되지만 습도가 낮아져서 지난주보단 그나마 견딜만 하겠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강한 햇살에 오늘(14일) 서울 도심의 기온은 34도를 넘어섰습니다.

자동차 보닛 위에 초콜릿과 치즈를 올려놓자 3분 만에 걸쭉한 액체로 변합니다.

하지만 몸으로 느끼는 날씨는 지난주와는 다릅니다.

[정샘/경기 부천 원종동 : 그늘에 있으니까 평소보다 훨씬 덜 더운 것 같아요. 지난 주에는 그냥 더웠죠. 햇빛에 있으나, 그늘에 있으나. 계속 더웠는데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차이는 바로 습도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의 경우 기온은 오늘보다 1도가량 낮았지만, 최소 습도가 73%나 돼 불쾌감이 높았던 반면, 오늘은 습도가 40%대까지 떨어지면서 땡볕에도 그늘에선 제법 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던 수증기가 줄어든 게 원인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최고 기온은 높게 올라가고 있지만 습도가 낮아서, 지난 주보다는 불쾌감이 다소 덜한 날씨가 되고 있습니다.]

내일도 서울 33도, 대구 37도까지 오르는 땡볕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 지역엔 한때 강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전국 45개 도시에서 발생한 폭염 횟수는 모두 129번으로, 지난 20년 동안 가장 더운 8월 초순으로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적인 폭염의 기세가 계속되다 이후 8월 하순에 일시적으로 평년 여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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