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이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의 근거지에 대한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32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군부가 지휘하는 과도정부의 보안군 병력은 오늘(14일) 오전 무르시 지지자들이 한달째 연좌농성을 하는 카이로 나스르시티 라바 광장과 카이로대학 앞 나흐다 광장 등 두 곳에서 장갑차를 앞세워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해산 작전으로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 형제단은 백명 넘게 숨지고 2천명 넘게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군경은 카이로대 앞 나흐다 광장은 완전히 장악했지만 최대 집결지인 라바 광장에는 여전히 무르시 지지자 수백명이 남아 있습니다.
당초 이집트 당국은 지난 12일 새벽 농성장에 모여 있는 무르시 지지자들을 강제로 해산하려 했지만 대규모 유혈 사태를 우려해 해산 작전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카이로에서는 어제 무르시 찬반 시위대가 충돌해 최소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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