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사범 사형수가 교도소 안에서 마약 밀수를 시도하고 마약 생산시설까지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4일 최근 수감 상태에서 마약밀수를 시도하다 사형선고를 받은 프레디 부디먼(37)이 갇혀 있던 자카르타 치피낭 교도소에서 마약 생산시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프레디 사건은 그가 치피낭 교도소 수감 중 계속 마약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교정 당국의 부정부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교도소 내에서 마약조직을 운영하며 중국으로부터 엑스터시 140만 달러어치를 밀수하려 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달 15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이후 여자친구인 성인잡지 모델이 치피낭 교도소에서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 경비가 가장 삼엄한 중부 자바주의 누사캄방안 섬 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이감 직후 소지품 검사에서 다량의 메탐페타민과 여러 개의 휴대전화 심(SIM) 카드가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아미르 샴수딘 법무장관이 치피낭 교도소 현장 점검을 하는 가운데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메탐페타민 제조시설이 발견돼 강력한 비호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교도관 1명과 재소자 3명을 체포했으나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는 교정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혁을 요구하는 등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법률을 담당하는 국회 제3위원회 밤방 수사티요 의원(골카르당)은 "법무차관이 여러 번 현장점검을 하고도 마약시설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장·차관이 교도소 관리들부터 계속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도소 관리들이 법무부를 계속 속인 것은 마약범죄에 법무 장·차관보다 더 막강한 비호세력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법무부는 비호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교도소 내 마약공장 적발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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