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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 "기후변화는 완전한 사기"…공개토론 제안

미국 의원 "기후변화는 완전한 사기"…공개토론 제안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잇따르면서 대형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늘 그렇듯 같은 사안도 전혀 다르게 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원 데이너 로라바커는 '기후변화'가 "완전한 사기"(total fraud)이며 이것이 "세계 정부"(global government)를 꾀하는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주장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주말(10~11일) 이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바버라 박서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을 하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평소 기후 과학을 부정하는 것으로 유명한 로라바커는 공개토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들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앞서 박서 의원은 최근 미국을 휩쓴 일련의 대형 들불(산불)들이 기후 변화가 기온과 캘리포니아주의 건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로라바커 의원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바버라 박서에게 토론할 것을 요구한다"며 "박서가 우리의 삶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해 대중을 두렵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서 의원은 기후 변화가 일련의 들불과 연관이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로라바커와의 토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에 따르면 주 소방관들은 올들어 현재까지 무려 4천300건의 들불을 진압해야 했다.

이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평균 3천건에 달했던 들불 발생 건수를 훌쩍 웃도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관리들은 이같은 들불 발생 건수의 가파른 증가가 기후변화와 관계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앞으로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측면 지원키 위해 결성된 정치조직 OFA(Organizing for Action, 행동을 위한 조직)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135명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13일 '기후변화 부정 상'을 수여하면서 유니콘 트로피를 배달했다.

기후변화대책이 결실을 보도록 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을 지원하는 OFA는 유니콘 트로피에 수상자들의 "유례없는 극단주의와 명백한 과학적 판단에 대한 무시"를 기린다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물론 수상자 중에는 데이너 로라바커 의원도 포함돼 있다.

OFA는 "이 상은 기후변화가 현재 진행중이라는 과학적 증거만큼이나 실재하는 상이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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