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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조트 삼킨 '싱크홀'…왜 자꾸 생기나

<앵커>

바닥이 갑자기 내려앉아 큰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 현상에 미국에선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3층 짜리 건물을 삼켜버린 겁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위태롭게 서 있던 건물이 굉음과 함께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

[목격자 : (오…) 조심해!]

싱크홀이 생긴 곳은 미국 플로리다의 한 리조트.

지름 15미터, 깊이 5미터의 구멍이 생기면서 3층짜리 건물이 빠져 들어갔습니다.

[매기 캠리/투숙객 : 아이들은 침대 위에서 뛰어놀고 있었고 저는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우리가 있던 건물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유리창이 깨지는 등 붕괴 조짐이 보이자 투숙객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싱크홀은 암반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틈이 벌어지고 지하수가 채워지는 침식 현상이 일어난 뒤,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생긴 공간으로 지반이 꺼져내리는 현상입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3월에도 6미터 깊이의 싱크홀로 주택이 무너져내렸는데, 플로리다가 재질이 무른 석회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과 2012년 충북 청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처럼 무리한 광산개발이나 지하수 개발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땅속의 배수관이나 하수 처리관이 파손돼 물이 스며들 때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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