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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집단적 자위권' 비행훈련 벌써 했다

F15 편대기, 美 B52 전략폭격기의 엄호 전투기 역할

<앵커>

일본 항공 자위대가 이미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제로 한 비행 훈련까지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헌을 향한 움직임이 단지 아베 총리의 입 뿐 아니라 일본 각 분야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실시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이 훈련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F15 편대기가, 적 기지 폭격에 나선 미군 B52 전략폭격기의 엄호전투기 역할을 맡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항공자위대의 조종사는 "끈질기게 전투를 진행해가며 B52를 보호하는 임무"였다고 내부 훈련체험기에 적었습니다.

도쿄신문은 이 훈련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제로 한 훈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평화헌법은 전쟁 포기와 국가 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하고 있습니다.

이 헌법 9조에 따라 그동안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즉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자기 나라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적국에 반격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헌법상 행사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헌법해석을 바꿔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습니다.

F15 전투기의 공격 훈련 참가, 자위대의 해병대 기능 강화 등도 그 과정입니다.

[아베/日 총리 : 아직 나의 뜻이 결과를 맺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휴가차 방문한 자신의 고향에서 "개헌은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베 총리는 개헌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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