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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영웅' 김좌진 장군, 잠수함으로 부활

1800톤급 김좌진함 위용 드러내

<앵커>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인 청산리 대첩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영해를 지키려고 부활했습니다. 1,800톤급 해군 잠수함 김좌진호가 오늘(13일)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탯줄과도 같은 진수줄이 절단되자 우렁찬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꽃바구니가 터집니다.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샴페인을 터뜨리는 의식이 이어집니다.

항일 독립운동 사상 최대의 승전으로 기록되고 있는 청산리 대첩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부활하는 순간입니다.

'김좌진함'은 손원일함과 정지함, 안중근함에 이은 4번째 1,800톤급 잠수함으로 길이 65미터에 폭은 6.3미터, 최고 속력은 20노트입니다.

어뢰와 기뢰 수십 발이 장착돼 있고 사거리가 500킬로미터 이상인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한 번 물속에 들어가면 2주 동안 작전 수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승조원 40여 명을 태우고 하와이까지 왕복 항해할 수 있습니다.

국군 통수권자가 직접 잠수함을 포함한 군함의 진수를 한 것은 김좌진함이 처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의 국익과 해양 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해군의 13번째 잠수함인 '김좌진함'은 내년에 인도된 뒤 9달 동안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5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현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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