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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으로 변한 사무실…절전에 총력

<앵커>

위기 넘기는 건 다행인데 너무 힘듭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섭씨 32.4도까지 치솟았던 서울의 한 공기업 사무실 흐르는 땀에 부채질을 하고, 얼음팩도 갖다 대봅니다.

전기를 아끼느라 건물 냉방을 아예 껐기 때문입니다.

[안지원/한국전력 직원 : 회사만 오면 진짜 너무 더워서 집중도 안 되고 또 되게 어둡잖아요? 글씨 읽는 것도 힘들어서….]

유리로 된 공공기관 청사는 사정이 더 열악합니다.

온실효과 때문에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2도 높은, 섭씨 34돕니다.

[권혜경/성남시청 공무원 : 일할때 컴퓨터 몇십 대 켜져 있잖아요? 그 열기까지 더해져서 정말 하루종일 덥다덥다 얘기밖에 안 나와요.]

그냥 앉아서 헉헉 댈 뿐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오늘(13일)과 내일 아예 전 직원 오후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전력 수급이 총체적으로 꼬인 가운데 맞은 올여름 폭염.

직접 관련도 없는 일선 공무원과 수많은 일반 국민이 진땀을 빼며 온몸으로 전력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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