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세법 수정안 공감"…야 "국민 우롱"

<앵커>

수정안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당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정부 수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정부 안이 국회로 제출된 이후 상임위에서 국민과 야당의 이견을 수렴하면서 (국회에서)논의하자고 결론을 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복지 재원을 확보하려면, 증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원진 정책조정위원장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조원동 경제수석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반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수정안에서도 중산층 증세라는 기조가 그대로 유지됐다면서 정부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의 비판은 왜 증세하느냐가 아니라 왜 월급쟁이들에게만 세금부담을 지우는 차별정책을 앞세우느냐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기업으로부터 법인세를 더 걷고, 부유층으로부터 소득세를 더 걷는 '1%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세제개편안 논의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세금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