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수욕장 상인들은 장사가 안돼 울상입니다. 냉수대에다 맹독성 해파리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객들이 물 밖에 웅성거리며 모여있습니다.
초대형 해파리가 파도에 떠밀려 뭍으로 올라온 겁니다.
삽으로 쳐 분해를 해도 서너 상자, 사람 살갗을 파고들어 마비증상을 일으킨다는 촉수는 아직도 살아 꿈틀거립니다.
[이동건/울산해양경찰서 : 촉수가 사람들의 피부에 접촉을 하게 되면 심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수중카메라로 본 물밑은 그야말로 해파리 천국, 지난 주말에만 진하와 일산 해수욕장에서 200명 가까운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바다에 출몰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바닷속으로 들어오지 마시고….]
맹독성 해파리가 해변에 잇달아 출몰하면서 피서객들이 입욕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남윤지/남구 야음동 : 이렇게 큰 해파리는 처음 봐가지고요. 해파리에 쏘일까 봐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어요. 쏘이면 죽을 것 같아요.]
여기에다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한낮의 바닷물 온도가 20도도 채 되지 않아 피서객들을 더욱 움츠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엄지현/울주군 범서읍 : 지금 친구들이랑 왔는데요. 발만 담가도 너무 춥고… 그래서 지금 못 들어가고 있어요.]
해안을 따라 우후죽순 펜션이 들어선 동구 주전 해변, 한창 피서객들로 붐벼야 할 성수기지만 빈방이 더 많습니다.
[박영자/펜션 주인 : 남동풍이 불면 물이 차가워서 못 들어가니깐 왔다가 일찍 가 버리고, 또 북동풍이 불면 따뜻한 물이 돼가지고 해파리가 많이 생기면….]
올여름 29차례나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작 해수욕장엔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울산] 해파리에 냉수대까지…해수욕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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