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통해 들여온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에 마약 사범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5만 8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차량 트렁크에서 비닐에 싼 하얀 가루 뭉치가 계속 나옵니다.
경찰이 부산의 필로폰 3대 밀수총책 가운데 한 명인 서 모 씨의 차를 수색하다가 발견한 필로폰입니다.
서 씨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은 자그마치 1천 760그램입니다.
시가 58억 원에 이르고 5만 8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마약 전과가 있는 서씨는 필로폰을 밀반입할 때 직접 나서지 않았습니다.
교도소 동기와 공모해 동기의 여자친구를 범행에 끌어들인 겁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밀반입하는 대신 동기 여자친구의 속옷에 90그램 정도씩 숨겨오게 하거나, 역시 소량씩 수화물로 위장해 배편이나 항공편으로 밀반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씨 등은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을 중간 판매책을 통해 일회용 주사기에 담아 경기도 안산 등 수도권에 있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판매해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밀반입한 필로폰 가운데 1천 그램 정도를 압수했기 때문에 시중에 대량 유통되는 것은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다섯 달 동안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수한 뒤 수도권에 일부 유통한 혐의로 서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박 모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