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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내일 7번째 남북 실무회담 개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내일(14일) 열립니다.

벌써 7번째 회담인데요, '어느 때보다 전망은 밝지만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는 게 현재까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내일 회담 제의는 우리 측이 먼저 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부득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흘 가까이 묵묵부답이던 북한은 지난 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를 통해 우리 측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실무회담을 8월14일 공업지구에서 전제조건없이 개최하도록 하며 그에서 좋은 결실들을 이룩하도록 하여 8.15를 계기로 온민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자는 것을 제기한다.]

최근에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대북 사업가를 만나 개성공단이 잘 되면 DMZ 평화공원 조성도 잘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지난 여섯 차례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뭔가 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여전히 아직은 양측의 입장 차가 크다는 게 중론입니다.

북한은 7차 회담 제의를 수용한다는 우리 측에 "북한의 아량과 대범한 제안에 찬물을 끼얹는 말을 삼가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우리 측도 이런 표현이 상호존중의 자세에서 벗어나 적절치 못하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북측에 보내면서 맞섰는데요.

우리 정부 일각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의 핵심인 파행사태 재발방지에 대해 북한이 변화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더 이상의 회담은 의미가 없다는 강경론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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