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왕따로 불리는 학교에서의 약자 괴롭히기가 유아원 시절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 대학 연구팀은 1천200명이 넘는 교사와 교장 등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내 각급 학교에서 일어나는 약자 괴롭히기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약자 괴롭히기가 정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응답이 94%에 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 이상은 약자 괴롭히기가 유아원에 들어가는 시기인 2세부터 8세 사이에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의 버네사 그린 박사는 일부 공격적인 행동이 어린 아이에게도 정상적이기는 하지만 약자 괴롭히기는 배워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에 나타나는 약자 괴롭히기는 '너랑 같이 놀 수 없어' '너는 내 파티에 올 수 없어' 등과 같이 남을 배척하는 행위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결과 교사들이 약자 괴롭히기에 대처하는 훈련이 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교사들이 약자 괴롭히는 문제를 바로 잡는 게 누가 해야 할 일 인지에서부터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부모의 책임이냐, 학교의 책임이냐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부모와 학교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 문제로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약자 괴롭히기 두 살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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