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력난 때문에 관공서의 냉방은 아예 중단됐습니다. 바깥보다 더 뜨거운 실내, 찜질방 같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연신 부채를 흔들고, 물수건을 얼굴에 비빕니다.
한 공무원은 아예 아이스 매트를 준비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 냉장고에 얼려 놓았다가 더울 때 꺼내서 얹어놓으면 시원해서 두 개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어요.]
냉방기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한증막처럼 변한 정부 세종청사 사무실에서 공무원들이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승강기는 4대 중 1대만, 그것도 5층까지만 운행했습니다.
유리벽에 창이 적은 첨단 건물이다 보니 사무실은 더 쉽게 달아올랐습니다.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서 그냥 바람도 쐬고 오고 안에서는 더워서 일을 못할 정도입니다.]
정부가 어제(12일)부터 사흘 동안 관공서 냉방기 가동을 중단시키면서 서울과 과천의 정부청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까지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정부 서울청사 공무원 : 쪄 죽겠어요. 진짜 찜질방 와 있는 기분이에요.]
업무 불가능 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더 큰 대란을 막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찜질방 와 있는 기분" 관공서 사흘간 필사적인 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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