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블랙베리는 이사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블랙베리 10 플랫폼이 널리 채택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략적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블랙베리는 특별위원회가 검토할 대안으로 회사 매각뿐만 아니라 합작 투자와 제휴 등도 함께 꼽았지만, 전문가들은 회사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업무용 스마트폰 시장 1위였던 블랙베리는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나온 뒤 구글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특히 올들어 기대를 걸었던 신제품 '블랙베리 10'이 버그 등의 문제로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추계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3%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블랙베리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쉽게 나타날지는 불확실합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자체 스마트폰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삼성이나 노키아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이미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블랙베리를 인수하더라도 득이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노키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랙베리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플랫폼 기반이 약한 중국 기업이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캐나다 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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