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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는 개헌과 밀접한 관련"

일본 지식인들, 야스쿠니에 쓴소리

"야스쿠니 참배는 개헌과 밀접한 관련"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가 일본 자민당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 행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일본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는 지난 10일 도쿄에서 야스쿠니 참배 반대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집권 자민당이 일왕을 일본의 원수로 칭하면서 헌법 9조를 고치려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지난해 4월 발표된 자민당 개헌안 초안을 보면 일왕을 '국가의 1인자'라고 설명했다"면서 자민당은 이 초안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교수는 그러면서 "패전 후 평화에 익숙해진 지금의 사회문화에서 전쟁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나라의 1인자인 일왕과 그것을 떠받드는 국가로서의 일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또 우쓰미 아이코 강제동원진상규명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일제 침략의 고통을 맛본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에게 일본 총리나 정치인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다시 침략당하지 않을까'하는 공포감을 준다"면서 "나치 침략과 학살의 과거를 청산한 유럽 같으면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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