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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 화장실에 가둔 채…20대 여성, 대담한 범행

<앵커>

20대 여성이 금은방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채빚을 갚으려 했다는데 범행이 대담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0시 반쯤 대전 중구의 한 새마을금고, 창문을 열고 한 여성이 들어옵니다.

곧바로 책상 서랍 곳곳을 뒤지고 다닙니다.

잠시 뒤 휴대전화 불빛을 이용해 현금인출기 보관함을 찾아, 준비해 온 망치로 부수기 시작합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홧김에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는 창문을 넘어 사라집니다.

이 여성은 망치로 방범창을 뜯고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상상도 못 했어요. CCTV 확인하고서 여자 혼자 들어왔다는 거, 그 후로 저희도 많이 놀라고 당황했어요.]

범행에 실패하자, 여성은 같은 날 오후 대전 동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여주인을 화장실에 가두고 귀금속 3천 1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28살 신 모 씨의 대담한 범행은 부산에서 끝이 났습니다.

장물을 처리해 4천만 원 상당의 사채빚을 갚으려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맹병렬/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돈을 갚을 방법을 생각해 보다가 더이상 방법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인생을 포기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범행을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됩니다.]

신씨는 이미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사건이 접수돼 있던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호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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