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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 일본 뇌염 모기…부산 지역, 방역 비상

<앵커>

부산은 뇌염모기 비상입니다. 예년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입니다.

지난주 부산에서 모기 8천 800여 마리를 조사한 결과 91%인 8천 47마리가 작은 빨간집모기로 판명됐습니다.

[최교영/국립부산검역소장 : 10마리 중 9마리가 잡혔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고 이런 현상이 금년이 최초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정밀조사 결과 상당수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양성 의심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은주/국립부산검역소 검역관 : 보통 9월 첫째 주에 양성의심 검체가 검출되었는데 금년에는 한 달 빠르게 8월 초에 의심 검체가 검출되었습니다.]

부산지역의 고온 다습한 기온이 빨간집모기의 개체 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뇌염 예방을 위해 12개월부터 12살까지의 아이는 반드시 뇌염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5% 정도는 고열과 두통, 경련, 의식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20명의 뇌염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검역 당국은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본 뇌염 매개 모기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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