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보된 가운데 충남 당진의 화력 발전소 3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전력 수급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오전엔 전력 수급 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진 화력발전소 3호기가 어젯밤(11일) 10시 반쯤부터 터빈 진동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주 안에는 재가동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발전소 관계자 : 지금 상황으로는 (복구가) 언제 정도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원인이 정확히 나와줘야 대략 어느 정도 돼야 (복구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어 오늘(12일) 아침 7시쯤엔 서천 화력 발전소 2호기가 해수순환펌프 고장으로 한 시간 가량 가동이 중단됐다 8시쯤 재개됐습니다.
이런 발전소의 잇따른 고장으로 전력공급량이 평소보다 60만 킬로와트 줄어들면서 블랙아웃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예비 전력이 2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지면서 예고 없이 닥쳤던 9·15 순환 단전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500만 킬로와트 밑에서 20분 동안 머물자 오늘 오전 10시 57분부로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를 발령했습니다.
전력 당국은 무더위가 절정을 달하는 낮 1시에서 2시 사이에 예비력이 241만 kW까지 떨어지면서 3단계인 '주의'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목요일인 광복절 휴일 이후엔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이 올여름 전력 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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