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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우사인 볼트…'9초 77' 100m 정상 탈환

<앵커>

우사인 볼트의 번개 세리머니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 100m에서 우사인 볼트가 4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6번 레인에 선 볼트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경기장에 비가 내리자 우산을 펴서 쓰는 시늉을 하고 익살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스타트는 늦었지만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폭발적인 스퍼트로 치고 나가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을 따돌리고 9초7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습니다.

2년 전 대구 세계선수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됐던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로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09년 베를린 대회 때 세운 자신의 세계기록 9초58에는 0.19초 뒤졌습니다.

대구 대회 우승자 블레이크가 부상으로, 타이슨 게이와 아사파 파월은 약물 파문으로 경쟁자들이 줄줄이 빠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비와 함께 맞바람까지 분 것도 더 좋은 기록을 내는 데 걸림돌이 됐습니다.

[우사인 볼트 : 2년 전 대구에서 실수를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달렸습니다. 제가 있던 자리를 되찾아 행복합니다.]

세계선수권 통산 6개째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남은 200m 레이스와 400m 계주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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