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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해파리' 비상…제주서 70여 명 쏘여

<앵커>

제주 근처 바다에서 수십 명이 맹독성 해파리 떼에 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해파리인데 작고 투명해서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변에서 해파리 사냥이 시작됐습니다.

대형 그물이 동원되고, 뜰채로 건져내기도 합니다.

단 두 시간 만에 수거된 해파리만 1백여 마리.

이곳에서 방금 수거된 해파리입니다.

워낙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발견이 어렵고 맹독성인 것으로 알려져 위험합니다.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가 120여 종인데, 이번에 발견된 해파리는 처음으로 발견된 종류입니다.

[윤원득 박사/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 대책반 : 기존에 알려졌던 '라스톤 입방 해파리'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고 열대나 아열대 쪽에서 이 해파리가 우리나라 쪽, 특히 제주에 집중적으로 출현하게 된 겁니다.]

제주 북부 6개 해변에서 갑자기 해파리떼가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틀 사이 44살 황 모 씨를 비롯한 70여 명이 곳곳에서 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박인철/부산시 연제구 : 날 잡아서 휴가 왔는데 모처럼 좋은 바다인데 못 들어가게 돼서 아쉽고요, 맹독성이라고 들었는데 쏘이면 큰일 나죠.]

제주 연안에서 확인되지 않은 미기록 해파리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피서철을 맞은 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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