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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열대야…한강공원, 한밤중에도 북적

<앵커>

낮은 낮이라 그렇다 치고 어떻게 밤에 더 더운 것 같습니다. 한 번도 안 깨고 푹 잔 게 언제인지요? 서울 지역 열대야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을 달궜던 열기가 늦은 밤까지도 식지 않은 서울 도심.

대형차량 두 대가 천천히 움직이며 도로 위로 시원하게 물을 뿌립니다.

기온이 33도를 넘어가는 한낮 폭염 때 동원됐던 물청소차가 밤에도 나타난 겁니다.

[염기세/서울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 밤에도 폭염 때문에 열기를 식혀주는 효과와 또 도로에 오염된 걸 하수구로 흘려내 보내는 미세먼지를 청소하는 효과로 밤에 작업하고 있습니다.]

열대야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많은 시민들로 한강공원은 한밤중에도 북적입니다.

마냥 물이 좋은 아이들에겐 세숫대야나 플라스틱 물병도 훌륭한 물썰매가 됩니다.

[전병석/서울 화곡동 : 집에 있으면 아이들도 땀을 많이 흘리고 그래서 나왔어요. 시원하니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밤부터 새벽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서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9일 동안 계속됐습니다.

비 때문에 그젯밤에 잠시 주춤했지만 어젯밤과 오늘(12일) 새벽 다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27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와 대구, 포항, 부산, 울산, 광주, 강릉 등 전국 곳곳이 열대야로 잠 설치는 밤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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