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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미국서 인종차별 피소

해고된 직원 "백인이란 이유로 차별"…1심 원고 패소

현대중공업 미국서 인종차별 피소
현대중공업 미국 법인이 미국에서 인종차별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일리노이주 연방 북부지법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이 회사 퇴직 직원인 62살 케빈 메이허씨가 제기한 인종차별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메이허 씨는 지난 2009년 인사 담당 간부로 일하다 해고되자 "백인이란 이유로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6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법인장 임모 씨가 2008년 부임하며 법인의 얼굴을 "미국인에서 젊은 한국인으로 바꿔놓으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직원들 앞에서 "조직이 너무 늙었다"고 자주 개탄하는 등 나이와 인종으로 편을 갈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이허씨는 회사 측에 미국 회사에서는 연령과 피부색에 관한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번번이 묵살당했고, 실제로 법인장은 인사에서 조직을 한국인 위주로 물갈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회사 측이 한인 직원을 선호하는 것은 사업적 이유로 판단된다며 원고의 차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배심원단은 비록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직장 내에서 한국어가 주요 소통 수단임을 고려하면 특정 인종 선호가 상당 부분 불가피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된 발언을 했던 법인장 임 씨는 올해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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