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이 영장 없이 수집한 광범위한 개인 정보 가운데, 자국민의 정보를 따로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비밀리에 허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은 그동안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이 외국인에 국한되고 미국인을 감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신문이 전직 중앙정보국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미국 정부 일급 기밀문서에 이런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안보국이 지난 2011년 해외정보감시법 개정에 따라 영장없이 수집한 통신기록 가운데 미국인과 미국 거주자의 정보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 문서는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을 운영하는 국가안보국 활동과 관련해 외국인뿐 아니라 미국 국민과 미국 내에 있는 외국인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변경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안보국이 그동안의 주장과 달리 미국인의 통신 정보도 조사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낸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 정보 이용과 관련해 어떤 감독 절차를 마련했는지, 실제로 자국민의 정보를 검색해서 사용했는지는 문서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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