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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의 날'을 유엔 기념일로"…전 세계가 연대

<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을 여러 차례 보였죠. 이런 일본 정부의 시도에 확실히 제동을 걸기 위해서, 8월 14일을 유엔 위안부 기념일로 만들기 위한 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22년 전,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입니다.

이 날을 유엔 기념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이곳 도쿄 중심가에서 시작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위안부 할머니들이 400여 명의 일본 시민 앞에서 피맺힌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 또 2명의 일본 군인이 들어와 저를 성폭행했습니다.]

유엔의 위안부 기념일 제정에 찬동하는 일본 내 50여 개 단체와 참석자들은 행동을 함께 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선언문 낭독 : 8월 14일을 유엔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연대해 행동할 것을 선언합니다.]

사흘 뒤인 14일, 일본 각지와 세계 7개 나라에서 첫 번째 연대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미향/정대협 대표 : 현재 아베 정권이 하고 있는 그런 반 역사적이고, 반 인권적이고, 반 평화적인 그런 행동. 특히 고노다마를 천회하려는 움직임, 이것에 대한 반박이고 공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가 오늘(11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 곁에 있는 한국인 위안부 생존자는 57명으로 줄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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