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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급 월·화·수 고비…정부, 대국민 호소문 발표

<앵커>

폭염 속에 내일(12일)부터 사흘 동안, 올 여름 들어 최악의 전력대란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국민 절전 호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9.15 순환 단전 사태.

예비 전력이 20만 kw까지 떨어지면서 예고 없는 순환 정전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월, 화, 수 사흘간 자칫하면, 이런 최악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인 8천 50만 kw까지 치솟고 예비 전력이 180만 kw까지 추락해, 전력 수급경보 5단계 중 4단계인 경계가 올 들어 처음 발령될 전망입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 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정부와 한전 측은 내일부터 전력 사용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벌인 뒤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화력 발전을 105% 이상 가동하고 공공기관도 자체 비상 발전을 해 예비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대형 발전기 한 대만 고장 나도 순환 단전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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