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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더위에도…구슬땀 흘리는 사람들

<앵커>

숨 막히게 덥다고 해도 일을 놓을 수는 없지만 이 더위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나 혹은 화덕 앞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고될까요.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리석 작업이 한창인 공사 현장.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뜨거운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더위와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됩니다.

좁은 곳에 앉아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습니다.

[정윤성/근로자 : (얼마나 더우세요?) 말도 못하게 더워요. 휴가도 못 가고 일만 하고 있어요.]

뙤약볕 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차 요원.

[차량 하나 들어갑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 속에 주차 안내하랴, 땀 닦으랴, 쉴 틈이 없습니다.

시원한 물과 얼음 찜질도 더위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온종일 불 앞에서 일하는 음식점 주방도 덥긴 마찬가지.

점심시간 밀려드는 주문 탓에 주방은 조리 열기로 뜨겁습니다.

[엄기복/음식점 주방장 : 화덕 온도가 380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있고요. 밖에서 있는 것보다 세 배 이상 훨씬 더 덥고….]

사람이 모여 푹푹 찌는 시장거리에선 부채질이 한창입니다.

두 손이 모두 바쁜 노점상은 소형 선풍기로 땀을 식혀봅니다.

[최기호/시장 노점상 : 더운 바람이 나오는데 그래도 선풍기 앞에 이렇게라도 한 번씩 (얼굴) 대면 시원합니다.]

폭염 속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

오늘도 치열하고 값진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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