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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개성공단 잘 돼야 DMZ공원도 잘 될 것"

<앵커>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잘 되면 박근혜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인 비무장지대 내 평화공원 조성도 잘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재미교포 대북 사업가인 박상권 평화 자동차 사장은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제 1비서를 별도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서와 특별한 대화를 하진 않았다면서, 김정은 집권 1년 동안 과거 10년 간 평양이 달라진 것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상권/평화자동차 사장 : 이게 다 새로 지은 아파트거든요. 이것 말고도. 평양 시내에 공사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 건물은 싱가포르 회사가 투자해서 짓고 있는….]

박 사장은 당구를 즐기는 북한 여성을 비롯해 방북 기간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박 사장은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2시간 반 가량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 세계평화 공원 조성도 잘 될 것이라는 김 부장의 언급도 전했습니다.

[개성공단도 따지고 보면 비무장지대에 있다. 개성공단이 잘 된다면 DMZ도 잘 될 것이 분명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김양건 부장이 말했습니다.)]

오는 14일 남북 실무회담을 앞두고 개성공단 해결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사장은 금강산 관광시설도 둘러봤는데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백두산과 칠보산, 원산 등 6곳에 관광특구를 만들 것이며, 원산 등 군사비행장 3곳도 민간공항으로 바꿨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박 사장은 북한에서 평화 자동차와 보통강 호텔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200차례 넘게 방북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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