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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맞을 정도로…" 여름철 대상포진 급증

<앵커>

최근 대상포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아지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 환자는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물집들이 붉게 부어 올랐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어릴 때 걸렸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해 생긴 대상포진입니다.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생기는 대상포진은 대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이정아(57세)/대상포진 환자 : 너무 심했어요. 그러니까 앉지도, 눕지도, 서지도.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쪼그리고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앉아서 잠이 들은 정도였었어요.]

대상포진 환자는 최근 4년 새 37%나 늘었는데, 월 별로는 기온이 높은 7, 8, 9월에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하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많았습니다.

[김미리/여의도 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 여름이 되면 잠을 충분히 푹 못 주무시게 되서 면역도 떨어지게 되고, 또 야외활동 하시게 되면 자외선을 많이 받게 되서 나이드신 분들은 특히 체력 저하가 되서, 대상포진이 더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되, 50대 이상은 예방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일단 발병하면 72시간 이내에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신경통이나 신경 마비 같은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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