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네트워크로 확보한 핵실험 감시 정보를 국제기구인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기구와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진행하는 데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장위린 중국 국방부 부부장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기구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해 핵실험 감시 정보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10개의 핵실험 감시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과 란저우, 광저우 3곳의 시설은 핵실험 실시 여부와 원료를 판단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을 감지하는 시설이고, 나머지 7개는 지진파와 음파를 감지하는 시설입니다.
국제사회는 지난 2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직후 정보 부족 등으로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했는지, 핵실험에 사용된 원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기구는 중국의 정보가 추가로 확보되면 앞으로 이런 분석이 더 쉬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 중국 군비통제 군축협회 선임 연구원은 "이런 중국의 행보는 북한에 경고가 될 수 있다"며 "국제기구가 비밀 핵실험까지 감시하고 분석해 낼 수 있게 되면서 북한의 향후 핵 관련 행보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가입은 했지만 공식 비준을 미루는 미국에도 압박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쉬 연구원은 "핵 감시 국제기구 내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질수록 미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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