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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블랙박스처럼 진화…美 차량 운행기록저장 논란

비행기 블랙박스처럼 진화…美 차량 운행기록저장 논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부분 장착돼있는 사고기록 자동저장 장치, 즉 E.D.R을 놓고 미국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D.R은 차량 에어백 센서에 연동돼 사고 직전 수 초 동안의 속도와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 차량 운행기록을 자동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최근 미국 경찰과 보험사들이 이 저장기록을 수집해 교통사고 운전자의 과실을 따지거나 소송을 제기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판매 중인 신형차의 96%에 이미 장착돼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미국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더욱이 일부 차종에선 저장용량과 기능이 확대돼 마치 비행기 블랙박스처럼 진화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내년 9월까지 모든 신형 차량에 EDR 장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히자 반발은 더 커졌습니다.

저장된 정보가 차 주인의 뜻에 반해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비난이 빗발치자 뉴욕 등 일부 주 정부는 E.D.R 정보 사용을 위해선 차 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법률 제정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에어 장착 차량에도 이 장치가 달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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