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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곰 쓸개즙 섞어서…" 한국인 추태 관광

<앵커>

베트남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곰 쓸개즙 판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 고객은 부끄럽게도 또 한국인입니다.

나라 망신 시키는 추태 관광의 실태, 유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하롱베이에 있는 한 곰 사육장입니다.

반달가슴곰들이 좁은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쓸개즙을 채취하는 현장이 포착됩니다.

곰 쓸개 부위를 찾아내 큰 바늘로 찌른 뒤 펌프를 이용해 쓸개즙을 뽑아냅니다.

마취 상태의 곰은 작업이 끝나자 좁은 우리로 다시 끌려 들어갑니다.

[투앙 벤딕슨/베트남 동물보호단체 국장 : 이 농장에 곰이 89마리 있어요. 곰 쓸개즙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 소주와 섞어 마시게 합니다.]

이렇게 베트남 전역에서 곰 2천4백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주 고객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입니다.

동물보호단체가 나서 한국어로 번역한 전단까지 만들어 불법이라고 안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나라 망신시키는 한국인들의 보신 관광 탓에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이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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