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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급증…해법 없나?

<앵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령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협조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가 신호를 무시하고 갑자기 건널목으로 뛰어듭니다.

직진 신호에 맞춰 출발한 차량이 뒤늦게 발견했지만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앞 차량을 들이받은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합니다.

다른 차량과 부딪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입니다.

둘다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입니다.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 침범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반응시간이 늦기 때문입니다.

60대와 20대 남성을 대상으로 거리 지각 능력과 주의력 등 운전 지각 능력을 테스트해봤습니다.

검사 결과 운전 경력이 20년 넘는 68살 남성은 53.9점, 합격 점수 53점을 간신히 넘었습니다.

22살 남성은 63.9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범석/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 현재 운전을 하고 계시는 고령자분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세 명 중에 두 분 정도는 운전할 때 굉장히 위험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경찰청이 관계기관과 함께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조우종/경찰청 면허계 : '내가 이 정도 몸이 변했구나' 하는 것만 느끼셔도 이 교육의 효과는 있는 것입니다.]

고령 운전자일수록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안전 운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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