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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술판에 춤판…해수욕장 꼴불견에 몸살

<앵커>

밤마다 벌어지는 술판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 거기에 무질서한 피서객들까지 해수욕장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휴가지에서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도를 넘지는 말아야겠죠?

최재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사장에 피서객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렇게 튜브를 타고 놀다가 사고를 당한 피서객은 올여름에만 800명이 넘습니다.

경찰이 해안가에서 목청껏 소리치고, 물 위를 달리며 아무리 말려봐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백사장 여기저기서 담배를 꺼내 무는 피서객들.

애써 만들어 놓은 흡연실이 무색합니다.

해가진 뒤 귀청을 때리는 댄스 음악이 해수욕장을 울리고, 춤을 추다 지친 젊은 남녀들은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십니다.

올해부터 다시 경포대에서 음주가 허용되면서 백사장 전체가 거대한 술판입니다.

[피서객 : 외로워서 여자도 만나게 되고 그런 목적으로 오는 거죠. (술은) 많이 마셔요. 각자 (소주) 3병씩은 마신 것 같아요.]

새벽 2시를 훌쩍 넘긴 시간, 백사장을 가득 메웠던 피서객들이 자리를 뜨자 여기도 쓰레기, 또 여기도 쓰레기 또 뒤쪽 모두 다 쓰레기.

백사장은 온통 쓰레기투성입니다.

과자 봉지, 음식물 쓰레기, 술병, 돗자리까지.

금세 쓰레기 차 하나를 꽉 채웁니다.

[환경미화원 : (쓰레기가 밤에 항상 이렇게 많아요?) 네 항상 많죠.]

올해 경포대에서 나온 쓰레기는 휴일 기준으로 하루에 최대 25톤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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