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가위클리] 박 대통령, 靑 비서진 개편 단행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62일 만에 비서실장과 수석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중폭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정무수석에는 외교관 출신의 박준우 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신임 김기춘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 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 : 국정 철학이 차질없이 구현되도록 미력이나마 성심성의껏 보필할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에는 정치경험이 전혀 없는 정통 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전 유럽연합·벨기에 대사가 전격 발탁됐습니다.

민정수석에는 서울고검장을 지낸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이, 미래전략수석에는 정보통신 전문가인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기용됐습니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차관이 임명됐습니다.

30년의 공직생활에 3선 국회의원 출신, 연배도 70대인 왕실장이 탄생하면서 앞으로 청와대로 힘이 더욱 쏠리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게 될 증인 29명이 확정됐습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정보기관장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회 국정조사 증인으로 섰습니다.

대선 개입 목적의 댓글 활동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3차장, 댓글 사건 당사자인 여직원 김 모씨 등 전 현직 직원 6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은폐의혹에 대해서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윗선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등 전 현직 경찰 관계자 16명이 증언하게 됩니다.

매관매직 의혹과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의혹과 관련해 증인 중 유일한 현역의원인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7명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채택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5일, 국정조사에 출석해 국정원 댓글 활동은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서는 NLL을 없애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동조했으니 포기라고 본다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해 "국기를 한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다소 뒤늦은 박 대통령의 정면 비판에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는데요, 민주당은 박 대통령은 사초 증발을 언급하기 전에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부터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고,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에 안보를 정치공작 수단으로 악용한 문제를 박 대통령이 먼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