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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전력 수요 최대치…2단계 경보 발령

<앵커>

무더위 속에 순간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주 초가 큰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과 용인 등 7개 시에 하루 5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성남 정수장입니다.

오후 2시가 되자 물을 공급하기 위한 펌프 일부를 멈춰 세웁니다.

7대 가동하던 펌프를 5대로 줄이면서, 전력 소비가 2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박윤제/한국수자원공사 성남권 관리단 대리 : 전력 피크가 아닌 시간대에 수위를 충분히 채워서 천력 피크 시간대 펌프 가동을 줄여도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이런 절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후 한때 순간 전력 수요가 7,432만 킬로와트로 올여름 최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산업체들의 전력 수요가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 주부터 전력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늘었습니다.

전력 당국은 다음 주 초가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 화요일날 수요일날도 33도까지 올라가는걸로 예보되어있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가 큰 고비가아닌가.]

목요일은 광복절 휴일, 금요일은 징검다리 휴일로 삼는 사람이 적지 않아 전력 수요가 크게 늘진 않을 전망입니다.

원전 6기를 제외하고 모든 발전기가 가동 중인데다 민간 발전기의 전기까지 이미 사들이고 있어 공급을 더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은 수요를 쥐어짤 수밖에 없어 더위를 참고 견뎌야 하는 시민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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