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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S-300 미사일 내년 하반기나 시리아에 공급"

러시아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시리아에 첨단방공미사일 시스템 S-300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 군수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정부가 이미 러시아에 수억 달러의 선금을 지불했고 러시아도 몇 기의 미사일 시스템 제작을 마쳤지만 올해 초 이뤄질 예정이던 미사일 공급이 미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시리아와 주변 지역의 군비 균형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S-300 미사일 인도를 미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수업체 관계자는 신문에 "러시아가 이미 일부 S-300 미사일 생산을 마치고 다른 주문분 제작은 미뤄놓은 상태"라면서 "시리아도 수억 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측에서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급을 2014년 6월까지 미룬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러시아 측의 미사일 공급 지연에 대해 시리아도 조속한 계약 이행이나 선금 환불을 요구하진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군과의 내전이 심각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중요한 우호 세력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시리아와 10억 달러 상당의 S-300 미사일 시스템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300은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전투기 및 크루즈 미사일 격추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러시아가 한때 이란에도 수출하려고 했던 이 미사일은 서방의 공습을 막아 낼 수 있는 효율적 무기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S-300 미사일을 공급하는 데 강하게 반대해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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