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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미국 해설진 "류현진 11표…푸이그 3표"(?)

[취재파일] 미국 해설진 "류현진 11표…푸이그 3표"(?)
9일 LA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전을 생중계한 현지 해설진이 류현진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중계해설을 통해 류현진의 활약상을 조명해 봅니다. 현장의 감격을 지면에서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영어 멘트를 그대로 덧붙였습니다.

초반에는 류현진의 현란한 변화구를 극찬했습니다. 3회말 8번 타자 코즈마부터 1번타자 카펜터까지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자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류현진이 어떤 공을 던질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Great change up from Ryu. He now uses that pitch sparingly as a strike out pitch. That might be just a breaking ball, slower curves. That thing was 72miles/h. I assumed that was kind of a change up, but I think that was really slow curve.” ("대단한 체인지업입니다. 류현진은 적절하게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사용해 삼진을 잡습니다. 브레이킹 볼, 72마일 짜리 느린 커브인데요. 저는 체인지업을 던질 걸로 봤는데, 정말 느린 커브네요.")

5회를 넘기고 승리 요건을 갖추자 류현진이 LA다저스 역사에 남을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또 ‘외계인’으로 불리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신인시절보다도 뛰어나다고 덧붙였습니다.
“Dodgers over the years have had some really good rookie starting pitcher, but in LA Dodgers history none with the better winning percentage than Ryu. better than Hideo Nomo who is 13 and 6 and 95, better than Tim Belcher who is 12 and 6 and 88, better than Pedro Martinez. When he was 10 and 5 in 1993 " (다저스에 정말 훌륭한 신인들이 많았지만, 다저스 역사상 류현진보다 승률이 높은 선수는 없었습니다. 1995년 13승 6패를 거둔 노모 히데오보다 높고, 1988년 12승 6패를 거둔 팀 벨처 보다 높습니다. 1993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10승 5패였는걸요.)

또 6회 주자 1루에서 3번타자 크레이그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50km의 강속구로 허를 찌르며 삼진을 잡아내자, “포수 AJ 엘리스와의 호흡이 훌륭했다.”며 “풀카운트에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크레이그가 느린 공에 대처하게 한 다음 빠른 공으로 날려 버렸다.”고 탄성을 쏟아냈습니다.
“Excellent job between he and A.J. Ellis. He throw back to back change ups 3-2, started to get Craig worried about the off speed pitch and blew him away with a fast ball." (류현진과 엘리스가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풀카운트에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크레이그가 느린 공에 대처하게 한 다음 빠른 공으로 날려 버렸습니다.”)

류현진이 투구수 100개를 넘기며 7회에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선보이자, 캐스터는 “류현진처럼 편안해 보이는 선수를 신인으로 불러야 되느냐?”고 물었고, 해설자는  “한국에서 7년간 뛴 게 전부”라며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라는 사실을 되새겼습니다.
“Are you one of those guys that feels comfortable calling Ryu a rookie?  Yes. He played 7 seasons in Korea that ain't big league baseball.“ (저렇게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느끼는 류현진을 신인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네, 류현진은 한국에서 7시즌을 뛰었고, 빅리그 경험은 없습니다."
류현진 외신 539

경기가 끝난 뒤 중계진은 석 점 홈런을 친 AJ엘리스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류현진에 대해 묻자 엘리스는 “류현진은 이길 줄 아는 선수다. 그는 자신만의 스코어보드를 잘 만들어 간다. 에너지를 비축해 6이닝을 던질 줄 안다. 강팀을 만나면 1회부터 힘을 쏟아낸다. 그래서 큰 경기에 강했다. 나는 류현진이 점점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
“This guys knows how to pitch to win. I mean he pitches his score board so well. Even with the big lead in Chicago, he conserves his energy and he is able to manage through six innings today. he knew he had a tougher task against a good team and he had an energy going from the first inning. He is very smart guy. Ryu pitches in the world stage, he has won the huge game in the past. I am really excited to see what this guy does for down the stretch and hopefully further.”(류현진은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스코어보드를 잘 만들어 갑니다. 오늘도 에너지를 비축해 6이닝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강팀을 만나면 1회부터 힘을 쏟아냅니다. 류현진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피칭을 하면서 큰 경기에 강했습니다. 나는 류현진이 점점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게 흥분됩니다.")

그리고 중계가 끝난 뒤 중계진의 대화가 이날 해설의 백미였습니다. 11승을 거둔 류현진과 3안타를 기록한 푸이그의 신인왕 경쟁을 재치있게 표시했습니다. “누가 신인왕이 될 것이냐고 트위터에서 투표를 한 다면 현시점에서 류현진이 11대 3으로 앞설겁니다.”
“I post this question on Twitter 'Who is the rookie of the year?' I know yet this point Puig or Huyn Jin Ryu. Now 11 and 3 got lots of votes for Ryu.”(“트위터에 '누가 신인왕이 될 것이냐?'고 물으면 저는 현시점에서 류현진이 11대 3으로 푸이그보다 많은 표를 얻을 것 같습니다.”

신인왕을 향한 류현진의 막판 질주를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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