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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최저기온 31도…102년 만의 가장 무더운 밤

강릉 최저기온 31도…102년 만의 가장 무더운 밤
대낮에 달궈진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강원지역 곳곳에서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숨막히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밤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최저기온은 강릉 31도, 속초 30.6도, 동해 29도, 인제 27.3도, 태백 25.7도 등이다.

이들 지역은 1911년 기상관측 이래 일 최저기온으로서는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오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최저기온인 30.9도를 기록했던 강릉은 이날 오전 31도까지 올라가면서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현재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자 시원한 명소를 찾아 더위를 식히는 주민이 많았다.

상당수 강릉 시민은 도심의 열기를 피해 열대야 현상이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대관령 정상에 텐트를 치고 잠을 청했다.

반면 강원 영서지역은 이날 오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찜통 열기가 한풀 꺾였다.

철원과 춘천에는 오전 7시 현재 각각 41㎜와 13.7㎜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영서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낮기온이 33도 이하로 떨어져 폭염특보가 일시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교순 예보관은 "오전 7시 이후 기온이 하강하면서 일 최저기온 값이 변경될 수 있지만 어제 102년만에 가장 높은 일 최저기온을 보인 강릉지역은 오늘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면서 "동해안의 열대야와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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