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로 시작되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이 이뤄졌던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계단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흑인 등 소수 인종의 자유와 인권 신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8일 킹 목사의 연설 50주년을 맞아 링컨 기념관에서 킹센터 주최로 열리는 '자유의 종을 울려라' 행사에 참석해 킹 목사 연설 5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행사는 특히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조지 짐머만에 대한 무죄 평결 여파로 미국 내 흑인의 불만이 크게 높아진 시점에 열려 미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마틴 사건 이후 많은 국민이 인종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서 포괄적인 이민 개혁안 등 소수 인종을 위한 각종 법안이 표류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킹 목사처럼 상·하원을 움직이게 할 명연설을 할 지 주목됩니다.
미 의회는 50년 전 킹 목사의 연설이 이뤄진 뒤 흑인을 중심으로 한 소수 인종의 평등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시민권법과 이들의 선거권을 규정한 투표권법을 각각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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