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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루지 국가대표 "살 찌워서 소치 가자!"

<앵커>

6개월 남은 소치 올림픽을 위해서 먹고 또 먹으면서 살을 계속 찌우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썰매 종목인 루지 여자 대표 선수들입니다.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하루 8시간이나 스타트와 주행 연습을 반복합니다.

국내 2명뿐인 루지 여자 국가대표 성은령, 최은주는 이런 열정으로 입문 3년도 안 돼 아시아 무대에서 성적을 냈습니다.

그래도 세계수준과는 차이가 큽니다.

무거울수록 가속도가 증가하는 루지 특성상 격차를 줄일 가장 빠른 방법은 체중을 늘리는 것.

그래서 먹고 또 먹습니다.

목표는 지금보다 7kg 이상 늘어난 68kg입니다.

지금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요, 라면이나 피자 같은 고열량 음식들로 밤참을 먹고 있습니다.

하루에 6끼, 이쯤 되면 먹는 것도 고된 훈련입니다.

[성은령/여자 루지 국가대표 : 체중 맞춘 다음에 토하는 적이 많았어요. 토하고 또 먹고.]

현재 세계 랭킹은 30위권.

28위까지 주어지는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바라보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최은주/여자 루지국가대표 : 소치올림픽에 나가서 내가 그 트랙을 탄다고 했을 때 가슴이 쿵닥쿵닥 뛰어요. 계속 이대로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올림픽 출전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그녀들의 열정이 아름답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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