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순위 조작' 음원 사재기, 저작권료 안 준다

<앵커>

특정 음악의 재생 횟수를 조작해서 차트 순위를 올리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4분 정도 하는 곡을 반복해서 들으면 하루종일 들어도 최대 360회.

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특정곡을 1천 회 이상 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서 특정 곡을 계속 듣기도 합니다.

한 곡을 무한 반복 재생하는 대표적인 '음원 사재기' 방식입니다.

음악 듣기 횟수가 늘면 차트 순위가 올라가고 이는 곧 음원 판매와 직결됩니다.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과도 연결돼 있어서 음원 사재기는 우리 음원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문화부가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사재기에 해당할 경우, 저작권 사용료 정산 대상에서 빼기로 해서 수익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김기홍/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관 : 저작권사용료 정산과 관련한 음원 사재기의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해당할 경우 정산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추천' 코너를 따로 만드는 등 차트 왜곡을 이끈 '추천'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서 YG, SM, JYP 등 대형 음반 기획사들은 일부 마케팅 업체들의 이런 음원 사재기로 피해를 입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화부는 그러나 음원 판매 사이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하면서 처벌과 제재 조항 같은 법적 대책은 추후에 마련한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박승원,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