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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인상 일단 보류…압력에 백기?

<앵커>

당초 오늘(8일)로 예고돼 있었던 우윳값 인상이 일단 오늘은 보류됐습니다. 우유업체들이 여러 압력에 백기를 든 셈인데, 내일 상황은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유업의 1리터짜리 흰 우유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아침에 2천 600원이었지만, 오후엔 어제 가격인 2천 350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향숙/서울 청량리동 : 6자하고 3자는 크게 엄청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고. 애들도 그렇고 밥 안 먹고 우유하고 빵하고만 먹고 다니는데 당연히 내렸음 좋겠어요.]

오늘 아침까지 붙어 있던 매일유업 가격표들입니다.

특히 유제품이 일반 우유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들이 흰 우유 가격을 10.6% 올려달라는 매일유업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움직인 것은 농협 하나로마트였습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 :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가격을 최대한 낮추라는 (방침을…)]

그러자 다른 마트들도 업계 간 경쟁과 대정부 관계 등을 고려해 뒤따랐습니다.

일부 편의점과 소형 슈퍼가 인상 가격대로 판매한 가운데, 소비자 단체들은 불매 운동을 경고했습니다.

[김연화/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 가격에 있어서 잘못돼있는 부분 예를 들어서 인상 요인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납득이 안가는 이 인상 요인을 갖다가 소비자들에 알려줌으로 인해서…]

하지만 매일유업이 추후 인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서울우유도 내일 예정대로 가격을 올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우윳값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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