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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좋아요' 전기없는 캠핑 인기

'불편해도 좋아요' 전기없는 캠핑 인기
캠핑의 인기.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울 한강 난지 캠핑장은 장이 선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서울시는 한강 둔치에 캠핑장을 올해 새로 열기까지 했으니까요. 이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캠핑장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선을 보이고 있는 캠핑장들이 주안점을 두고 있은 것은 무엇보다도 편의성입니다.

첫 번째는 접근의 편의성입니다. 한강 둔치의 캠핑장이나 서울 근교의 사설 캠핑장은 큰 마음먹지 않고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두 번째는 생활의 편의성입니다. 캠핑을 가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인식은 이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캠핑장에도 전기가 들어오다 보니 캠핑인데도 선풍기도 틀고, 에어컨도 틀고, 전기장판도 켜는 일이 당연한 것처럼 됐습니다.

요즘에는 아예 몸만 올 수 있도록 텐트에서부터 편의시설까지 모든 것이 준비가 된 글램핑이나 캠핑카도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새 생겨난 글램핑은 1박에 20만원 내외, 호텔이나 리조트 등에서 하는 글램핑은 당일 사용 금액이 30만원을 웃돌지만 예약은 거의 꽉 찬 상탭니다.

가기도 쉽고, 가서 생활하기도 쉽고. 캠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편하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다보니 오히려 불편하고 시끄러운 상황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시끌벅적하게 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게 없지만,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곤욕입니다.

때문에 일부러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이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큰 마음을 먹어야지만 갈 수 있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서 랜턴하나, 촛불하나를 켜 놓고 생활해야 하고, 선풍기 하나 틀 수 없어서 덥기는 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가족들이 쉬고 싶다는 사람들입니다.

텐트도 직접 쳐야하고, 밥을 지어먹으려면 멀리 취사장까지 가서 물을 떠 와야하고, 해가 지면 어두워서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도심 근교에의 캠핑장의 시끄러움과 번잡함을 경험한 사람들이 더 많은 만족감을 보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가족들이랑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캠핑장 가서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기보다는 가족끼리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런 캠핑이 다른 캠핑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가 필요에 따라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고 보는게 적절할 겁니다. 다만, 캠핑의 의미가 뭔지, 사람들이 캠핑을 가는 목적은 무엇인지를 전기를 쓰지 않는 캠핑족, 소위 언플러그드 캠핑족은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형태의 캠핑 모습. 오늘(8일) 저녁 SBS 8시 뉴스를 통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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