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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중된 바람에 해운대해수욕장 모래 '대이동'

편중된 바람에 해운대해수욕장 모래 '대이동'
올해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남서풍만 불어 백사장 모래가 해류를 따라 동쪽 끝으로 몰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북동풍과 남서풍이 번갈아 불어 모래가 왔다갔다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던 평년과 대조된다.

8일 부산 해운대구와 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 북동풍이 분 것은 6일에 그쳤다.

특히 지난 7월과 이달에는 북동풍이 없었고 남서풍에 편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북동풍이 27일간 불었다.

이에 따라 백사장 모래가 해류를 따라 오른쪽으로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왼쪽 끝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 백사장 폭은 개장 당시 23.8m에서 6m로 18m가량 줄었다.

해운대구의 한 관계자는 "불도저를 동원해 해운대해수욕장 중간 지점에 쌓인 모래를 3차례나 왼쪽 끝으로 옮겼지만 2∼3일 만에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면서 "이 같은 일은 올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른쪽 끝인 옛 한국콘도 앞 백사장의 폭은 17m에서 30m로 눈에 띄게 늘었다.

당초 이곳은 모래가 적고 암초가 많아 피서객의 부상을 막으려고 '모래체험 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지금은 드넓은 백사장이 조성돼 피서인파가 몰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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