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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지나면 1인분 공짜"…열대야 마케팅

<앵커>

열대야 속에 잠 못 드는 여름 밤 도저히 집에는 못 있겠고 어디 가십니까? 일명 올빼미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뜨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깃집.

밤 9시가 지나면 2인분을 주문할 때 추가 1인분을 공짜로 제공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이로미/서울 상계동 : 여름이라 어차피 늦게 자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놀다가 일부러 기다렸다가 왔어요. 이런 서비스 즐기려고 왔습니다.]

이 치킨집도 밤 11시 반이 지나면 맥주 한 병을 주문할 때 한 병을 더 주고 있습니다.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손님들을 겨냥한 겁니다.

올빼미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엔 대형마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부의 냉방온도 규제로 예년만큼의 열대야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야간 세일을 실시하면서 손님들을 끌고 있는 겁니다.

[이강용/이마트 목동지점 : 고객분들께서 많이 덥다고 얘기를 하십니다. 지난달에는 저희가 부채를 나눠 드리는 행사도 진행을 했습니다.

밖에 나오지 않고 집 안에서 밤늦게까지 시원하게 쇼핑하는 사람이 늘면서 홈쇼핑 업계의 심야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열대야 시즌, 올빼미족을 잡기 위한 외식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전략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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