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술에 취해 철로에서 잠든 시민이 112 덕분에 사고를 모면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2시 23분께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근처 철로에 사람이 쓰러진 것 같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순찰 중이던 남가좌파출소 장홍식(45) 경사와 이성열(39) 경사가 출동했지만 역 안으로 진입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가좌역에서 신촌 방향 철로에 취객이 누워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역 근무자가 없고 출구가 모두 닫혀 있었다.
장 경사와 이 경사는 언제 열차가 지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약 3m의 담을 뛰어넘어 철로에 진입, 1㎞가량을 달려 신고 30여분만에 취객 김모(48)씨를 구했다.
이들은 담을 넘는 중 나무뿌리와 넝쿨에 걸려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김씨는 "술에 취해 어떻게 철로에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경찰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철로에서 잠든 취객 112 덕에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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