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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장마에…과일 값은 뛰고 맛은 떨어지고

<앵커>

단물 가득한 복숭아와 자두가 쏟아져 나와야 할 계절이지만, 장마가 너무 길었던 탓에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름 과일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충주의 과수원 농가.

33도의 불볕더위 아래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기나긴 장마에 썩어버린 복숭아가 많아 수확량은 지난해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 백도 복숭아 특상품입니다.

오늘(7일) 아침 가락동 경매시장 가격이 2천 400원이었는데, 지난주에 비하면 다소 내렸지만 작년 1천 700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오른 가격입니다.

알차고 탐스럽게 보이는 것들도 맛은 지난해만 못한 게 사실입니다.

[손민정/복숭아 농장주 : 과일은 비가 많이 오면 안되는데, 해가 나줘야 당도가 올라가거든요. 비가 많이 오니까 싱거워져서…]

출하가 막바지에 다다른 자두는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7알에서 10알 정도 든 작은 포장이 마트에서 8900원, 일주일 만에 1천 600원이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만원 아래였던 두 세 송이 들이 포도 한 박스가 오늘 1만 1천 800원, 주부들은 쉽게 손을 뻗지 못합니다.

[최서윤/서울 화곡동 : 과일 가격이 조금 내리면 아이도 먹고, 어른도 먹고 좋을 것 같은데 언제쯤 내릴지 좀 걱정스러워요.]

여름 과일이 한창 인기를 얻을 8월 휴가철 중부지방 기준으로 51일간 내린 장맛비가 과일의 맛은 떨어뜨리고 가격만 올려 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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